커피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준다

[내 몸에 이로운 식사를 하고 있습니까?](2019년 발행) 책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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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준다!" 이 무슨 말인가?

예나 지금이나 커피는 일반적으로 특히 심장에 안좋은 음료로 여겨지고 있었는데 커피가 사실은 심장을 튼튼하게 해 준다니 말이다. 그리고 커피가  사망 위험도를 떨어뜨린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주기 때문이다.

 

하루에 서너 잔, 혹은 다섯 잔의 커피는 심장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간을 비롯해서 나머지 신체 건강에도 좋다. 나아가 커피는 간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여러 종류의 암 위험도를 낮추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는 당뇨와 파킨슨 위험률도 약 30% 정도 낮춘다.

 

커피가 이렇게 유익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단시일 내에 밝혀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갓 내린 커피에는 정말이지 수백 가지의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이런 건강상의 유익은 카페인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디카페인 커피도 비슷하게 유익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몇몇 새로운 발견은 특히나 흥미롭다. 연구에 따르면 커피는 카페인이 있뜬 없든 mTOR을 억제하고 세포의 자정 프로그램을 작동시켜서 세포를 젊어지게 만든다. 

 

 

 

 

 

또 커피를 어느 정도 마시는 것은 나이 들면서 점점 증가하는 체내의 염증과정을 억제해주는 듯하다. 커피는 여러 경로를 통해 안티에이징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커피가 그 자체로 노화를 늦춘다면, 여러 성인병도 동시에 막아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중요한 제한이 하나 있다. 이런 건강에 이로운 효과는 우선적으로 필터 커피(드립 커피)에만 적용된다는 사실이다. 이 역시 커피에 함유된 생리활성물질 때문인데, 그중에 카페스톨과 카와웰이라는 지방과 비슷한 기름진 성분들도 있다. 

 

이 두가지 성분은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심근경색의 위험을 높인다. 그런 위험요소 때문에 고운 종이필터로 커피를 내리면 이런 지방 분자들이 필터에 걸러지게 되어, 필터 커피(드립 커피)에는 카페스톨과 카와웰이 적게 함유된다.

 

 

 

 

인스턴트커피에도 카페스톨과 카와웰 함량이 높으며, 에스프레소 커피 음료에도 상대적으로 많은 카페스톨과 카와웰이 들어 있다.

 

이탈리아의 연구 하나가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하루 종이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에스프레소 두 잔 이상을 마시는 경우에는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더 높아진다.

 

그러므로 드립커피로 하루 세잔에서 다섯 잔이 추천할 만하다. 에스프레소를 좋아하는 사람은 최대 하루 두 잔까지가 한계선이라고 보면 된다. 인스턴트커피는 가급적 규칙적으로 마시지 않도록 하라.

 

임산부는 커피 뿐 아니라 카페인 함유 음료를 전반적으로 삼가야 한다. 카페인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어, 저체중아를 출산할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임산부에게는 하루 작은 잔으로 커피 한잔 정도가 최대치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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