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딱 1주일 전 방광염으로 약을 먹을 정도로 몸 컨디션이 최악인 상태로 화이자 1차 접종을 하러 갔었습니다. 여러 가지 질문이 있는 예진표의 체크상태를 보시더니 의사 선생님이 짤막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화이자백신 접종 못합니다. 병원에서 진료받고 다 낫고 오세요"
제가 깜짝 놀라서 , " 오늘 회사 빼고 왔는데 또다시 오라고요. 그냥 맞고 가면 안 되나요? "
의사 선생님께서 " 본인 생각해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오늘 맞으면 안 됩니다. 꼭 병원 진료 다하고 오셔야 합니다"
우리 잘생긴 의사 선생님께서는 저의 눈을 보시면서 단호하게 말씀하셨죠.
투덜거리면서 나온 저는 1주일 동안 방광염 약을 먹는 동안 힘들었습니다. 소화도 안되고 머리도 아프고 하여튼 최악의 1주일을 보내고 그나마 약을 먹고 어제부터 컨디션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안심을 하고 미리 예약해 놓은 오늘 화이자 1차를 맞으러 아침 9시에 도착했습니다.
저번 주에는 의료진과 스태프들은 50명은 넘는 듯 보였는데, 나랑 딸랑 몇 명 백신 맞으러 온 사람만 보였는데 오늘은 얼마나 사람들이 많은지 주차할 곳을 못 찾아서 한참을 헤맸습니다. 스텝분들이 공원 안에다가 주차를 하라고 안내를 해서 겨우 주차하고 백신 접종할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입구에서 손 소독하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무슨 의료진이랑 안내요원이 이렇게 많은지 오늘 또 깜짝 놀랐습니다. 저번주보다 더 많은 스텝분들을 보니 규칙을 더 잘 지켜야 할 것 같아서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그리고 고등학생도 맞아서 그런지 백신 맞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저번 주에 맞았어야 했는데!! - -;; 아쉬운 마음이 계속 들고 있었습니다 )
입구 손소독하고 들어가기 →맨 먼저 얼굴 발열체크 → 번호표 받기 → 아픈 곳은 없는지, 알레르기 없는지 예진표 작성 → 신분증 검사 후 팔 발열체크 → 의사 선생님과 이야기 ( 드디어 통과됐습니다 ) → 백신 순서표 받고 잠시 기다림 → 백신 접종 1차 → 백신 접종 후 안내문 받기 → 15분 의자에서 증상 체크 → 15분 지나서 줄 서기 (여기서 20분 이상 서서 기다렸어요 ) → 1차 접종 확인서 받기 →2차 백신 접종 등록하고 안 내지 받기 → 출구로 나가기
안에서 안내를 하는 의료진과 안내원들은 간호사와 군인 바지복장요원과 의사 선생님과 안내요원까지 많은 스태프들이 있었어요. 모두 다 얼굴에 투명 보호막을 쓰고 있었고, 군인 복장 같은 옷을 입은 스태프까지 있어서 안에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어요.
백신 접종 하러 온 많은 사람들이 핸드폰을 가지고 있었지만 정말 아무도 사진을 찍는 사람을 못 봤어요. 사진 찍었다가는 바로 안내요원이 와서 제재를 가하거나 지우라고 할 것 같은 분위기라서 저도 감히 사진을 못 찍었어요.
그 와중에 다른 사람들이 싫어하지 않도록 의자 위에 예진표를 올려놓고 사진 1장만 겨우 찍었어요. - -;; 두근두근
아래 사진은 백신접종전에 몸에 이상이 있는지, 알레르기는 있는지 체크를 해서 의사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체크하시는 백신 접종 예진표입니다.
아래 사진은 접종을 다한 후에 화이자 1차 접종 확인과, 화이자 2차 백신 접종 안내서입니다. 지금 자세히 보니 2차 때 이 종이를 지참하라고 하네요. 그리고 화이자 2차 접종은 딱 3주 후에 같은 시간에 자동으로 등록을 해주십니다.
안에서 15분 의자에서 기다리고, 화이자2차접종 확인서 받는다고 적어도 15분 이상 서서 기다렸기 때문에 자동 30분 이상은 안에서 대기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랑 단둘이 만나서 커피숍도 못 들어가고 동네 공원 벤치에서 2시간 30분 동안 수다 떨었어요. 이 더위에 커피숍도 못 들어가고 마스크 끼고 둘이서 벤치에서 2시간 30분 수다 떨기는 코로나19가 만들어낸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었습니다.
고등학교인지 학원인지 알수는 없지만 많은 고등학생들이 단체로 학원차 같이 큰 차로 와서 같이 백신 접종하는 모습도 봤습니다.
지금은 집에 와서 점심 먹고 잠시 쉬고 있습니다. 일단 저는 왼팔 어깨에 맞았는데 노트북으로 타이핑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괜찮습니다. 맥널티 커피 1잔 내려마시고 있어요 조금 있다 다시 볼일이 있어서 외출을 해야 하는데 걱정한 것치고는 괜찮습니다. 다음 화이자 2차 접종은 오늘부터 딱 3주 뒤입니다 ~
<화이자 1차접종 후 증상>
*접종 당일: 주사 맞은 때(오전 10시) 따끔 → 3시간동안은 아무 증상 없음 (비타민C드링크1병 마심)→ 은행 다녀옴 (롯데리아콜라 1모금,레몬티1모금 마심,편의점샌드위치1개 먹음, 맥널티원두커피1잔 내려먹음)→이후 주사맞은자리 조금씩 아파옴 → 오후 5시이후 주사 맞은 팔 높이 들 때 아픔( 도라지탕과 밥1그릇 먹음) → 도서관 , 마트 다녀옴 (운전할때 큰 불편 못 느낌,수박화채먹음) → 밤에 잠 잘잠, 열 없음
* 접종 다음날: 아침 7시 팔을 높이 들 때만 조금 아픕니다. 별 다른 특이사항은 없습니다(플레인요플레2개먹음). 오전에는 팔을 올리면 아팠지만 오후로 갈수록 팔을 위로 올려도 그렇게 많이 아프지도 않았어요 (점심으로 닭죽, 김치, 배추무침, 저녁은 길거리바베큐치킨, 요플레3개, 맥널티 커피 1잔 마셨어요 ) , 컨디션은 저녁 9시에 아주 좋습니다.
* 접종후 3일째 :팔을 높이 들어도 안아프고 평소 컨디션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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