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년, 미국 랠리에 올라타라](2017년 3월 27일 초판 1쇄 발행) 책을 인용해보겠습니다
■ 다양성과 세금 측면에서 유리한 미국 상장 ETF
ETF로 할 수 있는 해외 투자는 2종류가 있다.
-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국내 상장 해외 ETF)를 거래하는 방법
- 해외에 상장된 ETF를 직접 거래하는 방법
요즘은 해외에 상장된 ETF를 직접 거래하는 '직구'도 인기다. 특히 미국 투자에는 해외 상장 ETF가 유리하다.
일단 국내 상장 미국 ETF 종류가 제한된다.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투자 상품이 많고, 미국 상품은 몇 개 되지 않는다. 미국에 상장된 ETF(미국 상장 ETF)는 상품이 다양하다. 국내에서 투자 가능한 미국 상장 ETF는 1000개가 넘는다.
과세 체계 측면에서도 미국 상장 ETF가 국내 상장 해외 ETF보다 유리하다. 미국 상장 ETF의 세금 체계는 미국 주식과 같다. 매도 시 차액에 대해 연 250만 원을 공제하고, 양도소득세 22%가 부과된다.
국내 상장 해외 ETF는 배당 소 독세 15.4%가 적용된다. 명목상 미국 상장 ETF 세율 22%에 비해 낮지만, 따져보면 미국 상장 ETF의 절제 효과가 더 크다. 소액 투자자나 자산기에게도 그렇다.
소액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국 상장 ETF의 세금 공제 효과가 장점이다. 미구 상장 ETF는 매도 시 차액에 대해 연 250만 원 세금 공제되지만, 국내 상장 해외 ETF는 공제 혜택이 없다. 금융 소득이 연 2000만 원 이상인 자산가에게도 미국 상장 ETF가 낫다. 미국 상장 ETF의 배당소득은 금융 소득 과세 대상이 아니지만, 국내 상장 해외 ETF의 배당소득은 금융 소득에 포함된다.
미국 상장 ETF의 손실 상계도 장점이다. 미국 상장 ETF는 여러 종목 거래에 대해 과세할 때 이익과 손실이 합산된다. 한 종목에서 1000만 원을 벌고 다른 종목에서 500만 원을 잃었다면, 양도소득세는 순수익 500만 원에서 250만 원을 공제한 250만 원의 22%, 즉 55만 원이 부과된다.
반면 국내 상장 ETF는 이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된다. 앞의 예시를 적용하면, 이익을 본 종목의 매도 차액 1000만 원의 5.4%인 154만 원을 배당소득세로 납부해야 한다.
■ 모든 투자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다
미국 상장 ETF는 정보도 얻기 쉽다. 최근 해외 ETF가 인기를 끌면서 증권사마다 상품 리스트와 투자 전략 목록집에 많은 정보를 수록한다. 기본적으로 다우 지사, S&P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주요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품과 산업별, 테마별 투자가 가능한 상품이 다양하다.
이 중에서 어떤 ETF를 선택해야 하는가? 금융, 전통 산업, 첨단산업, IT 혹은 인플레이션이나 금리 상승 테마도 전망이 좋다. 종목 선택에 정담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뱅가드나 블랙록 같은 거대 글로벌 운용사의 거래량이 많은 ETF 종목을 추천한다.
자신이 잘 아는 전문 분야의 업종 ETF에 투자하는 것도 승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개별 종목에 대한 정보는 얻기 힘들지만, 자신의 직업이나 관심 분야의 업종에 대한 감각은 충분히 가질 수 있다. 자신의 전문성을 이용해 투자 수익을 얻고, 덤으로 산업 트렌드도 따라가며 공부한다. 자기 돈이 들어가면 관심이 더 가게 마련이다.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지인이 2015년에 자동차 산업 관련 ETF를 샀다. 자동차 수요 증가와 전기자동차, 커넥티드 카 등 신사업 전망에 베팅을 한 것이다. 이후 폭스바겐 주가가 리콜 사태로 30% 넘게 빠졌을 때 추가 매수했다.
그래도 자동차 산업 ETF의 하락 폭은 5% 미만이었다. 이런 업종 ETF는 개별 종목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며, 산업의 장기 전망을 따라간다.
ETF 종류가 워낙 다양해지다 보니 "돈 되는 아이디어가 있는데 상품이 없어서 투자 못 한다"는 것도 옛말이다. 아이디어가 있으면 상품은 ETF 시장에 준비되었다고 봐도 좋다. 원자재 ETF만 검사해도 수십 개 상품이 보인다. 큰 운용사의, 수수료가 싸고, 거래량이 많은 것을 고르면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 해외 투자가 처음이라면 어떤 ETF가 좋은가?
자산 운용을 크게 능동적 Active운용과 수동적 Passive운용으로 나눈다. 수동적 운용을 대표하는 상품이 지수를 추종하는 ETF이다. 해외 투자가 처음이라면 지수 연동형 ETF가 답이다. 벤치마킹하는 지수를 가깝게 추종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된다. 블랙록의 아이셰어 iShare에 많은 상품 스타일이다. 수동적 ETF 분야에서 블랙록 아이셰어의 시장점유율은 50%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 개인투자자가 해외 투자에 소극적인 이유는?
1. 가장 쉬운 답은 귀찮기 때문이다. 한국 투자자가 미국의 페이스북 주식을 1주 사려고 할 때를 생각해보자. 일단 달러화 계좌를 개설해야 하고, 원화를 환전해야 한다. 시차 때문에 한밤중에 주식을 사거나 예약 주문을 걸어놓아야 한다. 수수료도 비싸고, 복잡한 세금 문제를 알아보는데 시간과 노력이 든다.
그렇지만 2021년 현제는 달러화 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미국 주식을 살 수 있는 증권사가 대부분이다.
2. 투자 정보의 부족도 해외 투자에 소극적인 이유로 꼽을 수 있다.
페이스북의 예시로 돌아가서, 페이스북에 투자하려면 정보가 필요하다. 실적은 어떤가? 애널리스트들은 주가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현지 투자자들의 분위기는 어떤가? 하지만 정보가 제한되고, 모든 정보가 영어로 되어 있어 한국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어렵다.
또 한국의 개인투자자가 미국의 페이스북에 대해 좋은 정보를 빠르게 얻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미국 현지의 기관투자자들이 좋은 정보를 선점하고, 미국의 개인이나 외국의 기관투자자들이 그다음일 테고, 외국의 개인투자자들은 투자 정보를 가정 늦게 접할 가능성이 높다. 이때는 호재가 모두 가격에 반영된 뒤라 주식의 추이가 상승 가능성보다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 시점일 것이다.
■ 정보가 부족해도 해외 투자를 추천하는가?
당연히 해외 투자를 해야 한다. 장기 분산투자관점에서 필요하다. 그리고 금융시장이 발전하면 해외 투자도 용이해진다. 미국 시장은 해외 투자 역사가 길고, 인프라도 상대적으로 잘 갖춰졌다. 해외 투자를 하려고 마음먹으면 온라인으로 손쉽게 여러 가지 상품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전문 운용 인력의 풀이 크고, 해외 투자에 성과를 올린 펀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한국도 이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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