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ETF로 시작하라 ] (2018년 2월 5일 1쇄 발행) 책을 인용하여 ETF의 종류를 알아보겠습니다.
■ ETF란 무엇인가?
ETF란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상장지수펀드'라고 합니다. ETF는 특정 지수(인덱스)의 성과를 추적하는 인덱스 펀드의 일종인데요, 일반 펀드는 증권사나 은행의 창구를 통해 거래해야 합니다. 반면 ETF는 일반 주식 종목처럼 거래소에 상장되어 개별 주식 종목과 똑같은 방법으로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한 혁신적인 상품입니다.
■ ETF를 이용하면 투자하지 못하는 것이 없다
특정 지수(인덱스)의 성과를 추적한다는 의미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시장에는 정말 다양한 투자 수단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가장 친숙한 것은 역시 주식이지만, 주식 말고도 훨씬 더 큰 시장이 존재합니다. 채권이나 상품(금, 은, 원유, 농산물 등), 외환시장이 대표적이지요. 이런 다양한 상품의 가격은 코스피나 코스닥 같은 '지수'의 형태로 표현되고, 이 지수를 기초로 하여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쉽게 말하면, '지수'란 해당 상품의 가격을 반영하는 숫자로 보면 됩니다.
그런데 이런 상품의 가격(지수)은 대부분 기본적으로 파생상품의 일종인 선물을 통해 거래가 됩니다. 선물 거래의 특징은 증거금과 레버리지입니다. 선물은 내가 원하는 금액만큼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주식과는 달리 1 계약 단위로 거래되고, 1 계약을 매매하기 위해서는 이 계약을 유지하기 위한 특정 수준의 보증금이 요구됩니다. 이를 증거금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러한 증거금을 담보로 하여 기초지수 움직임의 몇 배수에 달하는 움직임이 발생하게 됩니다(레버리지). 이러한 점은 선물거래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투자의 진입장벽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증거금 부족에 의한 마진콜 리스크가 있다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리스크 관리가 힘들고, 엄청난 자금이 있지 않으면 다양한 자산군 간의 리벨런싱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개인투자자가 선물에 투자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20여 년 전 이러한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상품이 미국에서 처음 출시되었는데요. 그것이 바로 ETF입니다.
초창기에는 ETF의 종목 수도 많지 않았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2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상품, 외환을 포함한 다양한 파생상품까지도 지수 화한 ETF들이 셀 수 없이 많이 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기관투자자들도 ETF를 핵심적인 투자 수단으로 이용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도 ETF 투자 열품이 불고 있습니다.
■ ETF의 장점
- 다양한 자산군(주식, 채권, 외환,상품 등)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 증거금의 문제가 없습니다
- 주식과 똑같은 실시간 거래가 가능합니다
- 소액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합니다 (=ETF1주만 사면, 1주에 담긴 모든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
- 일반 편드에 비해 연보수가 훨씬 저렴합니다
- 펀드 운용의 투명성이 높습니다 (납입자산 구성내역, 공시라는 제도를 통해 편드의 포트폴리오를 매일 확인 가능)
- 주식 매매시 부과되는 0.3%의 거래세가 면제됩니다
한마디로 현존하는 모든 투자 상품의 단점을 없애고 장점만을 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단순한 특정 지수의 움직임만 정직하게 추적하는 상품만 존재했지만, 최근에는 정말 다양한 콘셉트와 전략에 바탕을 둔 ETF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모르는 투자자들의 고민도 단번에 해결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2002년 삼성자산운용에서 국내 최초의 ETF인 KODEX200을 출시한 이후, 2017년 10월까지 309개의 ETF가 상장되어 순자산 규모가 30조 원에 달한 정도로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현재 삼성자산운용의 KODEX ETF 시리즈가 시장점유율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 라인업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KB자산운용의 KBSTAR,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 한화 자산운용의 ARIRANG, 키움 투자자산운용의 KOSEF, 유리자산운용의 TREX, 교보악사 자산운용의 파워 EFT 시리즈 등 많은 자산운용사에서 저마다 특색 있는 양질의 ETF 상품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 국내 상장 ETF
《 국내 주식 》
★시장지수 : KOSPI200, KOSDAQ150과 같은 시장 대표지수 추종
- KODEX200, TIGER200, KBSTAR200, ARIRANG200, KINDEX200, KOSEF200 등
- KODEX 코스닥 150, TIGER 코스닥 150 등
★주식 업종(섹터) : 반도체,자동차,전기,철강,소비재,은행,증권 같은 특정 업종 지수 추종
- KODEX 은행, KODEX증권, KODEX에너지화학, KODEX필수소비재, KODEX 건설, KODEX헬스케어, KODEX 운송, 등
- TIGER 경기방어, TIGER200 IT, TIGER 헬스케어, TIGER→200R금융, TIGER 반도체, TIGER 코스닥 150IT, TIGER증권, 등
《 해외 주식 》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해외 국가 시장 인덱스 추종)
★KODEX China H, KODEX 선진국 MSCI World, KODEX미국 S&P500 선물(H), KODEX 일본 TOPIX 100 등
★TIGER 차이나 HSCEI , TIGER 미국 다우존스 30, TIGER요로 스탁스 50(합성 H), TIGER 라틴 35 등
《채권》 (= 국고채, 회사채 등의 채권 지수 추종)
★3년 만기 국고채: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인 상품 (단기채권 ETF와 함께 현금성 자산으로 간주)
→ KODEX 국고채 3년, TIGER국채 3년, KOSEF 국고채
★10년 만기 국고채: 장기 국고채로 주식과 분산하기 이상적임
→ KODEX국채선물 10년, KOSEF 국고채 10년
★20년 만기 국고채(10년 국고채 레버리지): 국고채 선물 지수를 이용, 10년 만기 국고채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20년 만기 국고채와 유사한 효과)
→KOSEF 국고채 10년 레버리지
★기타
→ KODEX단기채권, KOSEF단기자금, TIGER단기통안채, TIGER단기채권 액티브, TIGER 단기 선진 하이일드(합서H) 등
《실물 자산(상품)》 금, 은, 콩, 농산물, 원유, 달러 등의 실물 자산 가격 추종
★KODEX 골드선물(H) , KODEX 콩 선물(H), KODEX WTI 원유 선물(H), KODEX 미국 달러선물 등
★TIGER 원유선물 Enhanced(H) , TIGER 구리실물 등
《파생》 : 레버리지나 인버스와 같이 시장 지수의 움직임의 배수를 추종하는 상품
★레버리지: KOSPI200 또는 KOSDAQ150 지수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
→KODEX 레버리지, TIGER200 선물 레버리지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
★인버스: KOSPI200, KOSDAQ150 지수의 일간 수익률의 음의 배수를 추종하는 상품
(KOSPI200 지수가 1% 떨어지면, 1% 오르는 구조)
→KODEX 인버스, KODEX200 선물 인버스 2X
→TIGER 인버스, TIGER 200 선물 인버스 2X
《혼합자산》 : 주식/채권 지수 혼합형
★KBStar 주식혼합, KBStar 채권혼합 등
■ 해외 상장 ETF
해외에 상장된 ETF는 국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종류가 많고, 거래대금도 엄청납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는 현재 1,700개가 넘는 ETF가 상장되어 있고, 자산 규모도 2조 4,700억 달러에 달합니다. 국내 ETF 시장의 규모가 26조 원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100배 정도의 규모이니, 얼마나 대단한 규모인지 상상이 잘 안 될 정도입니다.
대표적인 ETF정도 사이트로 들어가시면 엄청난 종류의 ETF를 찾을 수 있습니다.
엄청난 종류의 ETF들이 분류기준에 맞춰서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ETF는 1993년 사상 최초로 출시된 State Street Global Advisor 사의 S&P500 ETF인데, 하루 거래대금이 무려 10조 원이 넘습니다.
국내 ETF 시장도 최근 10여 년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이처럼 해외로 눈을 돌리면 어마어마하게 유동성이 풍부한 ETF를 다양하게 선택할 있어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해외 ETF를 국내 증권사를 통해 매매할 때에는 환전 수수료, 거래 비용, 세금, 환차손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때문에 단기적인 매매보다는 중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고, 이러한 요소들을 사전에 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게 적으로 유명한 ETF 운용사에는 State Street Global Advisors, BlackRock, Vanguard 등이 있는데, 이들이 선의의 경쟁을 하며 좋은 상품을 출시하는 가운데 ETF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그에 따라 연보 수도 낮아져 투자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선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자랑하는 유명한 해외 ETF를 몇 개만 소개하겠습니다.
- S&P500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500 ETF Trust (SPY)
- 미국 10년 만기 국고채 지수를 추적하는 iShares 7~10 Year Treasury Bond ETF (IEF)
- 종합 채권지수를 추적하는 iShares Core U.S. Aggregate Bond ETF(AGG)
- 금 가격에 추종하는 SPDR Gold Shares (GLD)
- 부동산 지수를 추적하는 Vanguard REIT ETF(VNQ)
해외의 ETF는 좋은 상품이 너무나 많아지면을 통해 일일이 소개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 어떤 ETF를 골라야 할까요?
시장에 상장된 ETF를 보면 동일한 기초자산을 대상으로 한 ETF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이 바로 국내 시장 대표지수인 코스피 200을 추종하는 ETF인데요, 대다수 운용사에서 코스피 200을 추종하는 ETF 상품을 다 가지고 있을 정도입니다.
뿐만 아니라 업종 지수를 추적하는 섹터 ETF, 채권 ETF, 해외 ETF 등도 동일한 기초자산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마치 똑같은 초코파이지만 O사와 L사에서 파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그렇다면 똑같은 기초자산을 추적하는 ETF가 다양하게 존재하는 경우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유동성과 거래대금이 풍부한 것, 괴리율과 추적 오차(실제 지수와 NAV 간의 오차)가 작은 것, 연보수가 저렴한 기준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이러한 모든 요소를 다 고려하기 힘들다면 유동성과 거래대금 위주, 즉 가장 인기가 많은 상품을 고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많은 투자가가 선택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고, 또한 유동성과 거래대금이 크면 괴리율과 추적 오차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번째 문제도 자연히 해결되는 것입니다.
거래대금이 크고 인기가 많은 대표적인 ETF 위주로 투자하고, 단기적인 시세 차익보다는 중장기적인 투자 수단으로 ETF를 이용한다면 이러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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