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니 힘이 없고 나른해집니다.
이럴 때는 또 커피를 마셔줘야 합니다.
이제 나이가 나이인지라
아무리 좋아하는 커피라도,
빈속에 마시기에는 무섭습니다 - -;;
일단 밥을 먹고 마셔보기로 마음먹습니다.
아침에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할 때,
이열치열의 느낌으로 아침상을 차립니다.
매운 고추가 칼칼하게 들어간걸 먹고싶어서 고추3개를 쫑쫑 썰어서 된장국을 끓입니다.
냉장고에 된장국 재료가 없어서 배추를 썰어서 넣어봅니다.
시골에서 보내주신 감자도 사각으로 잘라서 된장국을 넣습니다.
멸치가루를 넣어서 깊은 맛을 더 내봅니다.
된장국 완성됐습니다.
친구가 텃밭에서 키운 호박잎도 씻어서,
냄비에 넣어서 쪘습니다. 호박잎은 쪄서 된장국에 쌈 싸서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친구가 준 고추와 깻잎은 부침가루와 계란3개를 넣어서 깻잎 고추전을 합니다.
간장에 찍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침에 맛있는 음식을 먹고, 냉장고에 얼려둔 시원한 물을 마시고 잠시 휴식합니다.
든든하게 먹고, 기분도 좋은데 뭔가 허전합니다.
커피!!맞아요 커피 !!
아직 커피를 못마셨습니다.
원래 먹던 커피는 주문을 했는데
아직 안 와서 친구가 준 커피를 뜯어서 커피잔 위에 올려봅니다.
커피가 내려지는 향기를 맡으면서 잠시 커피를 감상합니다.
동영상을 찍는 내내 매미가 아직 열심히 울고 있어서
커피물 떨어지는 소리가 안 들립니다 ~^^
COFFEE LIBRE는 아직 제가 많이 듣지 못했지만 일단 마셔봅니다.
으음~~~
역시 커피는 드립 커피입니다. 줄곧 마시는 커피와 맛이 약간 다릅니다.
뭐라고 할까~~ 말로 표현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어쨓던 전체적으로 내 아침을 풍요롭게 해주는 기분 좋은 맛입니다.
처음 내려 먹을 때의 강렬한 커피 향과 맛,
두 번째 물을 부어서 내려 먹을 때의 약간은 부드러워진 깊은 맛,
세 번째 물을 부어서 마실 때는 더 부드러워졌지만 맛있습니다.
이제 아침을 다 먹고 난 뒤의 허전함이 사라졌습니다.
갑자기 이 커피가 궁금해져서 이것저것 찾아봅니다.
원산지는 니카라과 핀카 리보레입니다.
그리고 리브레 커피전문점도 있고, 인터넷으로 쉽게 구매도 가능하네요~^^
항상 힘들 때, 기쁠 때 나에게 힘을 주는 원두 드립 커피의 향입니다.
커피는 맛으로도 마시지만, 저는 커피의 향기 때문에 마시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사라지면,
하루 종일 커피 향을 마시면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느끼면서
커피숍에서 죽치고 있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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